젊어진 대구상의… 2·3세 경영인 늘어

입력 2018-03-19 18:29   수정 2018-03-20 06:43

30~40대 2·3세 경영인 9명
대구상공의원에 이름 올려

김동후 화신 대표
손영익 보광직물 부사장
이중호 세신정밀 대표 등
대구경제 활력충전 기대



[ 오경묵 기자 ] 대구상공계를 이끌어갈 대구상공의원에 30~40대 2·3세 경영인의 진출이 늘어나면서 젊어진 대구상공계에 대한 지역경제계의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대구상공회의소는 19일 임시의원총회를 열고 이재하 삼보모터스 회장을 제23대 대구상공회의소 회장으로 선출했다. 이 회장은 경선 없이 추대돼 당선됐다. 그동안 섬유 건설 유통 등에서 회장직을 맡아왔지만 자동차부품업계에서 회장을 배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삼보모터스는 연 매출이 1조원대를 넘는 자동차부품 분야 중견기업으로 대구와 수도권, 충청, 호남, 해외에 각각 법인을 보유하고 있다. 이 회장은 리더십과 함께 포용력도 높은 경제인으로 알려져 대구 경제계를 이끌 수장으로 오래전부터 물망에 올랐다.

대구지역 10인 이상 제조업체 총 3300개 가운데 부가가치 기준으로 자동차 부품 분야는 18%를 차지해 기계산업(42%) 다음으로 비중이 높다. 섬유는 13%를 차지한다. 부회장단에는 9선의 김상태 평화발레오 회장과 구정모 대구백화점 회장, 10선의 홍종윤 비에스지 대표 등 22명이 확정됐다. 대구상공회의소는 앞서 지난 12일 112명의 상공의원을 확정했다.

23대 대구상공의원에는 2·3세 경영인의 진출이 눈에 띈다. 자동차부품업체인 화신의 김동후 대표는 39세로 김옥열 회장의 뒤를 이어 상공의원에 등록했다. 손영익 보광직물 부사장(39)과 이중호 세신정밀 대표(37)도 30대다. 유지연 태창철강 대표(43), 최성문 크레텍책임 대표(44), 이상진 스틸에이 대표(44), 이완수 보국전자 대표(49), 박병윤 홈센터홀딩스 대표(45), 배용상 고광산업 대표(47) 등 30~40대 기업인 총 9명이 상공의원에 이름을 올렸다. 22대 상공의원에는 30~40대에서 6명이 진출했다.

대구상의 한 회원기업인은 “세계 경기는 나아지고 있는데 한국은 최저임금 인상과 근로시간 단축 등 기업 환경이 나빠지고 있다”며 “2·3세 경영인들의 아이디어와 50~60대 기업인들의 경험을 잘 융합해 대구 경제 도약의 새로운 전기를 마련해 나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또 다른 지역경제인은 대구상의의 역할 확대를 주문했다. 신경섭 대구시 일자리경제본부장은 “업종 전체를 아울러 지방 및 중앙정부와의 협력관계를 발전시켜 나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재하 회장은 “해외에 진출한 지역기업 지원과 대구경제 미래를 연구하는 경제조사 연구기능을 크게 강화하겠다”며 “민·관·산·학·연 간의 유기적인 협조에 상의가 연결고리 역할을 하고 영호남 화합과 공동 발전을 위한 민간 차원의 달빛동맹(달구벌 대구와 빛고을 광주) 조직을 구성해 남부경제권 발전도 적극 꾀하겠다”고 강조했다.

대구=오경묵 기자 okmoo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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